
그러나 하든은 매몰차게 거절했다,
시즌이 시작되자 하든은 예의 날카로운 득점력을 과시했으나 다른 선수들은 마음이 이미 콩밭에 가 있는 하든과 융합할 수가 없었다.
그대로 놔뒀다가는 플레이오프 구경도 하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휴스턴은 부랴부랴 하든을 브루클린 네츠로 보내보렸다.
하든이 사라지자 휴스턴에 남은 자들은 월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29일(한국시간) 최근 잘 나가고 있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04-101로 물리치고 4연승을 구가했다.
하든이 떠난 후 5승 3패를 기록했다.
휴스턴의 상승세에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온 빅터 올라피도의 활약이 자리잡고 있다.
이날 월은 20점, 6어시스를 기록했고, 올라피도는 25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크리스찬 우드가 22점, 1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하든이 나가자 휴스턴의 수비력이 탄탄해졌다. NBA 30개 구단 중 1위다.
휴스턴이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웨스트브룩과 하든의 트레이드 문제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뒤로 하고 새출발하고 있다.
웨스트브룩을 데려온 워싱턴은 3승 11패로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에 처졌고, 브루클린에 새 둥지를 튼 하든은 팀 내 ‘3인자’로 전락, 존재감을 잃어버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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