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한국시간) UAE 두바이 코카콜라 아레나에서 열린 '배틀 오브 더 섹시스' 이벤트 경기에서 2-0(6-3, 6-3)으로 제압했다.
사발렌카가 키리오스보다 9% 작은 코트를 쓰고, 양측 모두 세컨드 서브가 없는 변형 규칙이 적용됐다. 테니스 남녀 성 대결은 이번이 역대 4번째다. 1973년 보비 리그스(미국)가 마거릿 코트를 꺾고 빌리 진 킹에게 졌으며, 1992년 지미 코너스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를 2-0으로 물리쳤다.
키리오스는 손목·무릎 부상으로 랭킹이 밀렸지만 2022년 윔블던 준우승, 2016년 세계 13위 경력이 있다. 사발렌카는 올해 US오픈 챔피언으로 메이저 단식 4회 우승자다.
키리오스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테니스에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사발렌카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좋은 경기였다. 복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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