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일반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키리오스, 세계 1위 사발렌카 꺾어...테니스 남녀 성 대결 역대 4번째

2025-12-29 10:31:04

키리오스(왼쪽)와 사발렌카 / 사진=연합뉴스
키리오스(왼쪽)와 사발렌카 / 사진=연합뉴스
ATP 세계 랭킹 671위 닉 키리오스(호주)가 WTA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와의 남녀 성 대결에서 승리했다.

29일(한국시간) UAE 두바이 코카콜라 아레나에서 열린 '배틀 오브 더 섹시스' 이벤트 경기에서 2-0(6-3, 6-3)으로 제압했다.

사발렌카가 키리오스보다 9% 작은 코트를 쓰고, 양측 모두 세컨드 서브가 없는 변형 규칙이 적용됐다. 테니스 남녀 성 대결은 이번이 역대 4번째다. 1973년 보비 리그스(미국)가 마거릿 코트를 꺾고 빌리 진 킹에게 졌으며, 1992년 지미 코너스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를 2-0으로 물리쳤다.
AP통신은 "성평등 분위기보다 엔터테인먼트에 가까웠다. 언더핸드 서브와 춤까지 나오며 관객이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1973년 킹과 리그스의 대결 때는 상금 격차 문제로 사회적 의미가 컸다.

키리오스는 손목·무릎 부상으로 랭킹이 밀렸지만 2022년 윔블던 준우승, 2016년 세계 13위 경력이 있다. 사발렌카는 올해 US오픈 챔피언으로 메이저 단식 4회 우승자다.

키리오스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테니스에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사발렌카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좋은 경기였다. 복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리스트바로가기

많이 본 뉴스

골프

야구

축구

스포츠종합

엔터테인먼트

문화라이프

마니아TV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