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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때가 됐다!' 3년 연속 사와무라상 석권 야마모토, 2026 강혁한 사이영상 후보

2026-02-15 01:00:29

야마모토 요시노부 [UPI=연합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UPI=연합뉴스]
'오타니 사이영상'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에 물음표가 붙는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이영상은 단순한 스타성이나 화제성이 아니라, 한 시즌 내내 리그를 지배한 투수에게만 허락되는 자리다. 그런 기준에서 보면, 지금 가장 설득력 있는 이름은 오히려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그는 일본 무대를 평정한 성과를 넘어, 이미 검증된 에이스라는 명확한 이력을 갖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야마모토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3년 연속 사와무라상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사와무라상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단순한 최고 투수상이 아니다. 승수, 이닝, 탈삼진, 완투 등 투수의 종합적인 지배력을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상이다. 그 까다로운 조건을 3년 연속 충족했다는 사실은, 야마모토가 특정 시즌 반짝한 투수가 아니라 꾸준히 리그를 압도해온 존재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배경은 그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적응의 문제'가 아니라 '지배의 확장'이라는 평가로 이어진다. 정교한 제구력, 타자의 배트를 무력화시키는 스플리터, 그리고 경기 운영 능력까지 갖춘 야마모토의 투구 스타일은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그는 데뷔 시즌부터 사이영상 후보군으로 언급되며, 계약 규모가 결코 과장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반면 오타니 쇼헤이의 사이영상 가능성은 아직 '전망'의 영역에 가깝다. 투수로서 완전한 복귀가 전제돼야 하며, 이닝 소화와 시즌 내내 이어질 안정성 역시 검증이 필요하다. 오타니가 위대한 선수라는 사실과, 사이영상 경쟁에서 가장 앞선 후보인지 여부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

결국 사이영상은 이름값이 아니라 결과로 말하는 상이다. 그리고 지금 이 레이스의 출발선에서 가장 앞에 서 있는 투수는 야마모토다. 일본 야구를 완벽히 지배한 에이스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의 권위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MLB 3년차. 이제 때가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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