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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vs 62, 단 1골 차의 전설…손흥민, 케인 뿌리치고 '안방 임금님' 등극

2026-02-13 10:53:14

손흥민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의 ‘영원한 캡틴’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이 팀을 떠난 이후에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역사에 지워지지 않을 거대한 이정표를 남겼다. 토트넘 구단은 최근 아치 그레이가 구단 역사상 50번째로 홈구장에서 득점한 선수가 된 것을 기념해 역대 최다 득점자 순위를 공식 발표했는데, 그 정점에는 역시 손흥민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19년 4월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10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 경기장에서만 총 63골을 터뜨리며 역대 득점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는 ‘영혼의 단짝’이자 구단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해리 케인의 62골을 단 1골 차로 따돌린 대기록이다.

손흥민과 이 경기장의 인연은 시작부터 운명적이었다. 2019년 4월,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한 개장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10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공식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새 시대의 막을 연 첫 번째 사나이가 결국 그 시대를 상징하는 최다 득점자로 남게 된 셈이다.
손흥민이 기록한 63골의 여정은 2025년 8월 미국 MLS의 로스앤젤레스 FC로 이적하기 전까지 이어졌다. 그는 토트넘 통산 173골 중 약 36%에 달하는 골을 안방에서 몰아치며 홈 팬들에게 가장 확실한 승리의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3월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성공시킨 페널티킥 골은 그가 토트넘의 안방에서 남긴 마지막 선물이자, 케인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결정적인 한 방이 되었다.

반면 2위 해리 케인은 92경기에서 62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득점률에서는 우위를 점했으나,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며 손흥민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두 선수의 기록 차이는 단 1골에 불과하지만, 그 1골이 주는 무게감은 상당하다. 경기장 개장과 함께 성장을 거듭하며 팀의 리더로 거듭난 손흥민의 서사가 이 기록 하나에 온전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들 뒤로는 히샬리송(16골), 루카스 모우라(15골), 도미닉 솔란케(14골) 등이 이름을 올렸지만 1, 2위와의 격차는 매우 크다. 현재 토트넘의 공격진을 이끄는 솔란케나 브레넌 존슨이 손흥민의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수 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이 필수적이다.

구단 측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잡이 두 명이 1, 2위를 차지한 것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며 손흥민과 케인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비록 손흥민은 이제 런던을 떠나 로스앤젤레스의 태양 아래서 뛰고 있지만, 그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심어놓은 63개의 환호성은 여전히 경기장 곳곳에 메아리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손흥민이 왜 단순한 선수를 넘어 토트넘의 상징이자 레전드인지를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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