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중심에는 이른바 '판타스틱4'라 불리는 구자욱–디아즈–최형우–김영웅이 있다. 이 네 명이 2026 시즌 만들어낼 장타 생산력은 2025 시즌을 넘어설 전망이다.
2025시즌 이들이 기록한 홈런 합계는 115개다. 구자욱이 19홈런으로 꾸준한 장타력을 보여줬고, 디아즈는 무려 50홈런을 쏘아 올리며 리그를 지배했다. 여기에 KIA 소속이었던 최형우가 24홈런, 김영웅이 22홈런을 더했다. 롯데 자이언츠 전체 홈런 76개보다 훨씬 많다.
삼성의 팀 홈런 추이를 보면 이 전망이 허황된 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삼성은 2024시즌 185홈런으로 리그 1위를 기록했고, 2025시즌에도 161홈런으로 다시 정상에 섰다. 홈런 생산은 일시적인 반짝이 아니라, 팀 컬러로 굳어졌다는 의미다.
이 흐름 속에서 판타스틱4가 2026시즌 120홈런 이상을 합작하는 시나리오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디아즈가 40홈런 이상만 유지해도, 나머지 세 명이 각자 25홈런 내외를 기록하는 그림은 충분히 그려볼 수 있다. 부상 관리만 뒷받침된다면 상향 곡선도 가능하다.
삼성이 2026년에도 팀 홈런 1위를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압도적으로 1위를 하느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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