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농구(NBA) '트리플더블 킹' 러셀 웨스트브룩(싱턴 워저즈)가 올 NBA 서드 팀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NBA 사무국이 16일(한국시간) 발표한 2020~2021 NBA 3개 팀 명단에 웨스트부룩의 이름이 없었다.
더욱이 웨스트브룩은 19승 33패였던 팀을 동부 콘퍼런스 8번 시드에 올려놓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웨스트브룩은 득점에서도 평균 22.2점을 기록했고, 1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셈이다.
그런데도 웨스트브룩은 올 NBA 퍼스트팀 투표에서 고작 1표를 받는 데 그쳤다. 세컨드팀 투표에서는 6표를, 서드팀에서는 21표를 각각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에 참가한 100명의 심사단이 어시스트보다 득점을 중시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한편, 케빈 듀랜트와 제임스 하든(이상 브루클린 네츠) 역시 서드팀에도 들지 못했다. 이들은 올 시즌 부상 등으로 72경기 중 절반만 소화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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