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세러머니를 하는 두산 선수단[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9230905180869918e70538d22112161531.jpg&nmt=19)
9월에 부는 두산의 바람이 거세다. 가히 허리케인급이다.
불과 2년 전인 2019년 9게임차 SK(현 SSG)를 뒤집고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것도 9월이었다. 이제는 두산이 가을야구에 합류하는 것은 어느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눈치다. 오히려 드러내놓고 말은 하지 않지만 10게임차인 선두 kt도 따라 잡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은근한 눈치까지 이곳저곳에서 감지된다.
하지만 이때부터 두산은 가을 바람과 함께 살아나기 시작했다. 단숨에 6연승(1무 포함)으로 승률을 5할 언저리로 끌어 올렸고 1패 뒤 다시 5연승(2무 포함)으로 4위까지 뛰어 올랐다.
9월 17일에는 85일째 이어오던 7위 자리를 벗어 던졌다. 그리곤 4위까지 치고 올라 오는데 닷새밖에 걸리지 않았다.
실로 경이로운 반전이자 감탄할 만한 속도다. 이 동안 두산은 96득점, 40실점을 했다. 거의 더블스코어 차이로 상대를 압도했다. 게임 당 6.4 득점, 2.7실점으로 올시즌 평균 5.3득점, 4.6실점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올시즌 트레이드 최고 성공사례로 꼽히는 양석환은 벌써 26호 홈런으로 커리아하이 시즌을 만들며 두산 연승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홈런을 친 뒤 3루 고영민 코치와 가위바위보를 하는 양석환[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9230914030559118e70538d22112161531.jpg&nmt=19)
95게임에서 77개로 게임당 0.8개에 불과했던 홈런이 15게임에서 18개로 1.2개나 될 정도로 장타력도 부쩍 늘었다. 최근 두산의 팀 타율(0.272), 팀 평균자책점(4.29)이 똑같이 3위까지 오른 것은 이 덕분이었다. 기록만으로는 4위로 만족할 수 없다는 뜻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최근 두산의 성적은 비상식적이다. 최근 15게임에서 11승1패3무, 승률이 무려 0.917이다. 심지어 아마추어 야구에서도 나오기 힘든 승률로 말 그대로 언빌리버블(unbelievable)이다. 이는 반대로 어느 정도는 떨어지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는 말과도 통한다.
이제 두산은 불확실을 확실로 바꾸어 놓아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바로 다음주부터 선두 kt, 그리고 잠실 라이벌 LG, 6년만에 가을야구 냄새를 풍기고 있는 삼성과의 6연전이다.
9월에 분 두산 바람이 10월에도 그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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