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리빌딩을 책임진 수베로 감독(오른쪽)이 호세 로사도 투수 코치와 함께 경기를 지켜 보고 있다.[사진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2010924260058818e70538d22112161531.jpg&nmt=19)
2021시즌을 마쳤다. 46승95패3무(승률 0.326)에서 49승83패12무(승률 0.371)로 승수는 +3에 그쳤으나 패배는 -12나 됐다. 승률이 4푼5리 올랐다. 그렇지만 2년 연속 꼴찌의 꼬리표는 떼지 못했다.
베테랑들을 대거 방출하고 외부 영입없이 꼴찌였던 팀으로 팀성적을 올리겠다고 공언하는 것은 사실 흰소리나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해서 한화에 육성전문 감독에 투수, 타격을 지도할 유능한 외국인코치가 들어왔다고 해서 한순간에 선수들이 달라지기는 바라는 것도 무리다.
올시즌 모든 전문가들이 예외없이 꼴찌로 한화를 지목했고 예상대로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외국인투수인 킹험(왼쪽)과 카펜터는 반쯤의 성공작으로 평가된다. 내년에도 한화 마운드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사진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2010930170156018e70538d22112161531.jpg&nmt=19)
카펜터는 하위 리그 출신이라는 우려를 씻어내고 시즌 초반부터 에이스급 투구를 이어가며 31경기에서 170이닝을 소화하며 5승12패, 평균자책점 3.97을, 킹험은 25경기에서 정확하게 규정이닝인 144이닝을 채우며 10승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하지만 김민우를 제외한 4, 5 선발과 불펜은 여전히 불안했다. 고졸 신인 좌완 김기중은 가능성을 인정받는데 그쳤고 장시환 김이환 박주홍 윤대경 등이 시험무대를 거쳤지만 4, 5선발은 여전히 미지수로 남았다.
불펜은 신인 강재민의 등장과 좌완 김범수 윤호솔 주현상 등이 나름 기대를 키웠으나 수베로 감독으로부터 테스트를 받았던 젊은 선수들인 김기탁 송윤준 이충호 황영국 등은 믿음을 주기에는 아직 부족함이 많았다. 여기에 에이징 커브를 확연히 보여 준 정우람을 대신할 마무리는 2022년에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내야와 외야는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잇단 부상이 발목을 잡았던 하주석은 수베로 감독을 만나면서 공격과 수비가 한결 좋아진데다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의 핵심 역할을 맡아 내야 안정에 기여했고 3년차인 노시환은 한화의 차세대 거포로서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내야와 달리 외야는 그야말로 한숨이 절로 나온다.
상무에서 제대해 복귀한 김태연을 비롯해 임종찬 장운호 정진호 김민하 노수광 이동훈 강상원 유장혁 최인호 등이 번갈아가며 중견, 신인에 관계없이 번갈아 가며 외야를 지켰으나 어느 누구도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수비가 되면 타격이 제대로 안되고 타격이 되면 수비에서 뭔가 위태위태했다.
![한화 정민철 단장(왼쪽)이 포수 최재훈과 5년 총액 54억원에 2022시즌 첫 FA계약을 맺은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 한화 이글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2010915510389818e70538d22112161531.jpg&nmt=19)
한화는 올시즌 라이언 힐리를 대신해 영입한 에르난 페레즈와도 결별했다. 외야의 한자리를 차지하며 홈런도 펑펑 때려낼 수 있는 장거리타자를 영입한다면 한화의 리빌딩 속도가 한결 빨라질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역대급 외야수들이 쏟아진 FA 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베로 감독의 2년차 시즌에는 가능성을 떠나 뭔가 가시적인 결실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건 바로 팀 성적이다. 아무리 좋은 선수들을 발굴했다고 해도 팀 성적이 뒷받침해 주지 못한다면 리빌딩을 성공했다고 할 수 없다.
과연 수베로 감독이 구상하는 한화의 리빌딩은 언제 완성될까?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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