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푸이그', 모금 파티에서 에이전트와 열정적인 댄스 즐겨

장성훈 기자| 승인 2022-01-17 07:28
푸이그가 에이전트 카넷과 함께 열정적인 춤을 추고 있다. [푸이그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푸이그가 에이전트 카넷과 함께 열정적인 춤을 추고 있다. [푸이그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남미 특유의 자유분방한 기질을 갖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는 파티를 즐긴다.

LA 다저스 시절 그는 글자 그대로 ‘야생마’였다. 쿠바에서 어렵게 미국에 망명한 그는 갑작스런 신분의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그를 통제해줄 사람도 없었다.
결국, 그는 ‘자유의 나라’ 미국에서 마음껏 즐기다 불미스러운 일에 자주 연루됐다.

경기장에서도 그의 돌출 행동은 통제되지 못했다. 툭하면 벤치 클리어링을 야기했다. 성의 없는 플레이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 푸이그는 훗날 다저스에서 사실상 ‘태업’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미국 매체들은 이러한 푸이그의 돌출 행동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다저스를 비판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경기장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 일일이 간섭할 수 없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잠시 뛰었던 짐 트레버(현 라디오 방송 진행자)는 푸이그의 플레이를 볼 때마다 울분을 터뜨렸다. “야구에 대한 예의가 없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면서 푸이그를 당장 야구계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랬던 푸이그를 키움이 품었다. 2022시즌 푸이그는 KBO에서 메이저리그에서 뽐냈던 실력을 한국 야구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푸이그의 성격은 매우 다혈질이다. 과거에 비해 많이 순해졌다고는 하지만,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른다.

푸이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몬테에서 자신이 관여하고 있는 재단을 위한 모금 이벤트에 참석했다.

푸이그의 에이전트로 이 재단에 참여하고 있는 리셋 카넷도 함께 했다.

그런데, 이날 이벤트는 보통 이벤트가 아니었다. 댄스 파티가 이어졌다.

푸이그와 카넷은 무대에 올라가 함께 열정적인 춤을 췄다.

푸이그는 이 장면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다.

이날 행사는 이렇게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파티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 푸이그가 KBO 리그 문화와 경기장 바깥 문화에 어떻게 적응할지 주목된다.

푸이그는 2월 초 어머니, 에이전트 카넷과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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