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O리그 초점]①2022시즌 KBO 리그 순위 판도의 변수들

정태화 기자| 승인 2022-01-17 10:51
오는 2월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는 KBO 리그는 새 외국인선수들의 등장과 거물급 FA의 이동, 스트라이크존 확대 등으로 상당한 변수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 사진은 2021시즌 사직구장 개막전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는 2월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는 KBO 리그는 새 외국인선수들의 등장과 거물급 FA의 이동, 스트라이크존 확대 등으로 상당한 변수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 사진은 2021시즌 사직구장 개막전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2022시즌 KBO 리그가 이제 보름뒤면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조금씩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다. 올 프로야구는 순위 판도에는 어떤 변수들이 있을까?

올시즌 외형상 드러나는 변수로는 30명 가운데 17명이나 교체된 외국인선수, 유니폼을 바꿔 입은 대형 FA, 그리고 스트라이크존 확대 등이 대표적으로 손꼽힌다.
2022시즌 겉으로 드러난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선수들이다.

외국인선수는 여권 문제로 두산과의 재계약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외국인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를 제외하고 29명의 외국인이 확정된 가운데 모두 17명이 올해 KBO 리그에 첫 선을 보인다.

특히 외국인투수는 20명 가운데 9명이 바뀌었고 타자는 10명 가운데 8명이 바뀌었다.

금액만 가지고 새롭게 KBO리그에 발을 들여 놓은 외국인선수들의 기량을 일률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상한액인 100만 달러를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구단에서 얼마나 기대를 걸고 있는지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올시즌 상한액을 받은 투수는 9명 가운데 알버트 수아레즈(삼성) 이반 노바(KIA)로 단 2명뿐이다. 반면 타자는 헨리 라모스(kt) 리오 루이즈(LG) 야시엘 푸이그(키움) 케빈 크론(SSG) 마이크 터크먼(한화) 등 5명이다.

이는 2021시즌과 비교하면 다른 양상이다.

2021시즌 개막때는 외국인투수가 10명, 타자가 4명 등 모두 14명이 새얼굴들이었고 최고액인 100만 달러를 받은 선수는 투수로 워커 로켓(두산) 앤드류 수아레즈(LG), 다니엘 멩덴(KIA) 윌머 폰트(SSG) 등 4명이었고 타자는 라이온 힐리(한화) 단 1명이었다.

또 이들 14명 가운데 투수 4명, 타자 1명 등 5명만이 재계약에 성공했다. 100만달러 선수로는 유일하게 폰트만 살아 남았고 힐리는 시즌 도중 퇴출되는 수모를 당했다. 이는 100만달러로 영입한 외국인선수들이 기대치에 훨씬 못 미쳤다는 뜻과도 통한다.

따라서 2021시즌 각 구단들이 외국인선수에 거는 기대는 타자쪽이 훨씬 더 크다는 뜻과도 통한다. 따라서 올시즌은 외국인타자들의 활약이 각 팀들마다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대형 FA들의 자리 이동도 올시즌 각 팀의 순위 싸움에 변수로 한몫을 거들 것으로 보인다.

KBO 리그의 대표적인 홈런타자인 나성범의 KIA 이적, 그리고 연쇄적으로 이루어진 박건우와 손아섭의 NC 이적과 박병호의 kt행이나 박해민의 LG로의 자리바꿈은 상대적으로 이들이 빠진 팀들은 데미지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올시즌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만하다.

아울러 올해부터 확대되는 스트라이크존 확대는 시즌 초반 상당한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통 스트라이크존이 확대되면 투수가 유리, 타자가 불리하다고 한다. 특히나 기존의 스트라이크존에 익숙한 심판진뿐만 아니라 타자들이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할 때 2022시즌 KBO 리그는 기존 판도와는 다른 새로운 순위 판도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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