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제임스는 경기가 끝난 후 되레 큰소리쳤다. 스포츠밀러스트레이티드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그는 “아직 할 경기가 있다. 나를 짓밟을 때까지, 내 머리를 자르고 지하 4m 아래에 나를 묻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게 나의 자신감이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만 하면 단기전에서는 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암울하다.
이번 시즌 ‘플레이 인 토너먼트’ 컷오프는 10위다. 11위가 되면 그냥 탈락이다.
레이커스가 6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면 ‘플레이 인 토너먼트’ 없이 곧바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3위와 1라운드 경기를 갖게 된다.
그러나 7, 8, 9, 10위를 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치러야 한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 경기 방식은, 7위와 8위가 싸워 이긴 팀은 7번 시드를 받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이 경기에서 패한 팀은 9위와 10위가 벌이는 단판 승부 승자와 마지막 8번 시드를 놓고 격돌하게 된다.
결국, 레이커스는 잘해야 ‘플레이 인 트너먼트’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설사, 레이커스가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과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해도 1라운드를 통과하기가 힘들 것이라는 게 NBA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자칫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도 오르지 못하고 정규리그 후 곧바로 짐을 쌀 수도 있다.
제임스의 발언은 비현실적인 ‘호기’에 지나지 않는 ‘메아리 없는 외침’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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