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멘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랬다. 비록 뒤로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경기 중 바로 앞에 있던 동료 해리 매과이어의 뒤통수에 입이 부딪혀 하마터면 앞니가 모두 부러질 뻔했다.
16일(한국시간) 맨유 홈 구장에서 열린 맨유 대 AT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호날두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AT 마드리드 골문 뒤쪽에서 입을 감쌌다.
맨유는 파상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끝내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매과이어는 랄프 랑닉 감독이 수비수들을 빼고 공격진을 대거 투입하는 바람에 교체됐다. 그러자 맨유 홈 팬들은 환호했다.
호날두는 12년 만의 무관이라는 ‘치욕’을 당했고, 맨유는 5년째 무관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5위인 맨유는 4위 아스널보다 1점밖에 뒤지지 않지만, 아스널보다 3경기나 더한 상태여서 뒤집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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