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와 스마트가 루스불을 다투다 충돌하고 있다. [NBC스포츠 화면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317231942033464fed20d3049816221754.jpg&nmt=19)
17일(이하 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홈 코트인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21~2022시즌 골든스테이트 대 보스턴 셀틱스전.
2쿼터 막판 보스턴의 마커스 스마트가 루스볼을 잡기 위해 다이빙하면서 돌진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도 공을 잡기 위해 손을 뻗었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의 팔과 커리의 왼쪽 발이 충돌했다.
커리가 코트를 빠져나가자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이 분노했다. 마커스를 불러 ”그렇게 하면 안돼. 그건 위험한 플레이야“라고 호통쳤다.
그러나 스마트의 플레이는 스마트했다. 결코 커리를 해하기 위한 위험한 플레이가 아니었다. 그저 마침 그때 커리의 발이 거기에 있었을 뿐이었다. 커리에게는 불행한 순간이었으나 스마트는 자기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선수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허슬 플레이였다.
커리의 상대에 대해 골든스테이트는 ‘왼발 통증이라고 밝혔다. 경기 후 MRI를 찍었고 18일에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MRI 결과에 따라 커리의 시즌 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커리가 시즌아웃될 경우 골든스테이트는 사실상 타이틀 경쟁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CBS스포츠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커 감독은 경기 후 스마트는 위험한 플레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커 감독은 ”나는 스마트가 커리에게 달려들었다고 생각했고, 그것에 화가 났다. 스마트는 대단한 선수다. 그러나 그것은 위험한 플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기 팀 주전 선수가 다친 것에 대한 커 감독의 본노는 이해할 수 있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그를 위험에 빠뜨린 것은 사실 커리 자신의 수동성 때문이라고 CBS 스포츠는 주장했다. 커리가 좀 더 적극적으로 루스볼을 향해 돌진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커리가 먼저 루스볼을 잡을 위치에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가 다이빙을 했다면 그것은 악의적인 플레이임에 틀림없다는 지적이다.
CBS스포츠의 이 같은 지적은 옳아 보인다.
냉정함을 잃고 앞뒤 가리지 않고 무조건 자기 팀 선수를 감싸고 상대 선수를 불러 나무라는 커는 골든스테이트 감독으로는 자격이 있을지 몰라도 한 나라를 대표하는 감독감은 되지 않아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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