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손흥민 페널티킥 ‘반대’ "팀이 우선”...살라도 마지막 경기 출격할 듯

장성훈 기자| 승인 2022-05-20 23:43
손흥민과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해리 케인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이 페널티를 차는 것을 반대했다.

콘테는 20일(한국시간) 풋볼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골이 필요함에도 해리 케인이 시즌 마지막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인은 지난 두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책임졌다. 아스날과 번리를 상대로 토트넘에 리드를 안겨주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케인은 이번 시즌 4차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현재 골이 절실하다. 21골로 득점 부문 1위인 모 살라(리버풀)에 1골 뒤져 있다. 페널티든 뭐든 무조건 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살라도 예상과는 달리 에버튼과의 마지막 경기에 출격할 것으로 알려져 손흥민을 긴장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테는 노리치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기회가 오면 케인이 차기를 원하고 있다.

그는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할 수 있냐는 질문에 “패널티가 있으면 케인이 킥을 해야 한다. 팀이 우선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웹은 콘테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는 하지만, 토트넘이 2-0으로 앞서거나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페널티를 얻을 경우 손흥민이 찰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콘테는 노리치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몸이 좋지 않은 케인을 교체 선수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케인은 20일 미디어 행사를 앞두고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이에 노리치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콘테는 일단 케인을 선발로 내세워 득점을 한 뒤 그를 적당한 시점에서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케인을 선발로 내세우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다가 경기가 풀리지 않을 경우 케인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케인은 풀타임을 소화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케인이 없는 사이 페널티를 얻을 경우, 손흥민이 페널티를 찰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의 길은 이처럼 험난하다.

토트넘은 노리치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리그 4위가 확정돼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게 된다.

토트넘은 현재 5위 아스널에 2점 앞서 있다. 아스널이 에버튼을 이겨 3점을 추가하고 토트넘이 노리치와 비겨 1점을 추가하면 토트넘과 아스널은 동점이 된다. 그러나, 골득실차에서 토트텀이 크게 앞서 있어 4위를 차지하게 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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