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는 EPL보다 수준이 낮은 터키 리그의 베식타스다.
토트넘을 떠나 에버튼 유니폼을 입은 지 7개월 만에 클럽을 바꿨다.
알리를 떠나보내면서 램파드 감독은 그에게 의미심장한 경고를 날렸다.
축구에 집중하라는 것이었다.
램파드 감독은 EPL에서 살아남으려면 축구 외에는 한 눈을 팔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알리는 토트넘과 에버튼에서 축구 외적인 일에 더 관심을 쏟았다.
모리뉴의 경고를 무시한 알리는 결국 EPL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문제는 베식타스에서는 제대로 하겠냐는 것이다.
터키리그를 우습게 보고 오히려 더 훈련을 게을리할 가능성도 있다.
베식타스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면 EPL 복귀는커녕 은퇴의 길을 밟을 수도 있다.
스탠 콜리모어는 알리가 EPL을 떠나면 30세 때 은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알리가 베식타스에서 잘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 예는 가레스 베일에게서 찾을 수 있다.
라리가를 떠나 미국의 MLS의 LAFC에 새 둥지를 튼 베일은 26일(현지시간) 오스틴과의 원정 경기에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으나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후반전 15분 만에 교체됐다. 소속팀도 1-4로 패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베일은 성의없는 플레이를 했다"며 그의 경기 태도를 질타했다.
성의가 없었다기보다 MLS를 우습게 보고 몸을 제대로 만들지 않고 덤볐다가 큰 코 다쳤다는 것이 더 정확하다.
알리가 축구에 집중하지 않는 한 터키에서도 실패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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