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미스는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2-2023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됐다.
외국국적 동포 선수가 1라운드에서 1순위로 선발된 건 여자프로농구 역대 처음이다.
미국 루이빌대 출신인 스미스는 올해 4월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6번째로 로스앤젤레스에 입단했고, 데뷔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2.6득점, 3점 슛 성공률 27.8%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선발회에 앞서 진행된 콤바인에선 맥스 버티컬 점프(74.15㎝)와 ¾코트 스프린트(3.432초)에서 WKBL 역대 최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20년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부산 BNK 간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올해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삼성생명은 이미 스미스 지명을 공언해 왔고, 예상대로 가장 먼저 그의 이름을 불렀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이미 준비가 다 돼 있었다. 한국여자농구에 힘을 줄 수 있는 선수를 뽑게 돼 정말 기쁘다"며 "스미스를 즉시 전력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가지고 있는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그런 포지션에서 본인의 농구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역시 2020년 트레이드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하나원큐는 삼천포여고 포워드 박진영(18·178㎝)을, 3순위 BNK는 춘천여고 센터 박성진(18·185㎝)을 선택했다.
박진영과 박성진 모두 최근 여자농구 18세 이하(U-18) 대표팀에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콤바인과 선발회에 참가하지 못한 박진영과 박성진은 영상을 통해 구단 관계자와 가족 등에게 감사를 전했다.
![영상으로 지명 소감 전한 삼천포여고 박진영[WKBL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916211231037035e8e94108722298111130.jpg&nmt=19)
4순위 인천 신한은행은 숭의여고 가드 심수현(19·165.3㎝)을 낙점했고, 아산 우리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은 하나원큐가 5순위로 숙명여고 포워드 이다현(18·178.8㎝)의 이름을 불렀다.
청주 KB는 6순위로 선일여고 포워드 성혜경(19·177.4㎝)을 뽑았다.
2라운드에서 처음 지명권을 행사한 우리은행은 전체 8순위로 온양여고 가드 백지원(18·164㎝)을 품었다.
올해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는 25명이 참가해 15명이 프로팀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 확률은 60%로 지난해 50%(24명 중 12명)보다 높았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