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교롭게도 둘은 지난 시즌 KBO와 NPB MVP 출신이고 이번 WBC에 양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둘 다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예정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지도 않았음에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는 것은 영광스러울 수 있다.
MLB 닷컴은 이정후를 WBC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 선정했다. 마이크 트라웃과 무키 베츠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이 역시 MLB닷컴이 무슨 근거로 그랬는지는 알 수 없다. 그만큼 메이저리그가 이정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증거인 것만은 틀림없다.
이와 달리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이정후의 기록을 평가절하했다. KBO가 ‘타고투저’ 리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매체는 "이정후가 세계 최고 수준의 메이저리그에선 성공 가능성이 미지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미국, 일본 매체들의 평가를 '무시'했다.
그러면서 "그저 호주전만 생각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언론이 뭐라 떠들어도 오직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정후가 호주전을 비롯해 일본전 등 이번 WBC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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