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림은 4일 영국 웨일스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총상금 97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에 올라 메이저대회 톱10 입상을 달성했다.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 컷 탈락 등 부진했던 김아림에게는 반가운 결과다.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톱10 진입도 2월 HSBC 월드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이다.
8, 9번 홀 연속 버디로 추격했으나 야마시타도 버디로 응수하며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13번 홀 이글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춘 반면, 야마시타는 6m 파퍼트를 성공시켜 승부의 흐름이 기울었다.
김아림은 "날씨가 나빠지면서 실수를 많이 했지만 오늘 많이 배웠다"며 "거둔 성과가 자랑스럽고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JLPGA 투어에서 3년 동안 13승을 올리고 2차례 상금왕에 올랐던 야마시타는 지난해 퀄리파잉 시리즈 1위로 LPGA 투어에 입성했다. 올해 15개 대회에서 톱10에 6번 입상했지만 우승이 없어 아쉬워했는데,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했다.
찰리 헐(잉글랜드)이 준우승(9언더파 279타), 가쓰 미나미가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일본 선수 3명이 톱5에 진입했다. 김세영과 김효주는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공동 36위에 그쳐 지노 티띠꾼(태국)에게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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