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선수들이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5연패 늪에서 탈출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재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2520385808764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현대건설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2(14-25 31-29 21-25 32-30 15-13)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이 승리한 건, 이달 2일 GS칼텍스전 이후 6경기·23일 만이다.
현대건설은 5경기, 흥국생명은 6경기만 남겨 놓은 터라 선두 탈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날 현대건설은 최소 3위를 확보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고, 긴 연패로 쌓인 피로감도 상당 부분 털어냈다.
이날도 현대건설은 리그를 지배했던 2021-2022시즌, 선두를 달리던 올 시즌 중반까지의 경기력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고비를 여러 차례 넘기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세트 스코어 1-2로 밀린 4세트, 현대건설은 21-18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4-24 듀스를 허용했다.
IBK기업은행 주포 달리 산타나의 화력에 밀려 26-27, 매치 포인트로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양효진이 산타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27-27로 다시 동점을 이뤄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4세트 마무리는 '양효진의 후예' 이다현이 했다.
이다현은 30-30에서 속공으로 득점하더니, 31-30에서는 표승주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현대건설 양효진(왼쪽)이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팀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재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2520430506878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양효진은 5세트 8-8에서도 산타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역전 허용을 막았다.
양효진 덕에 날개 공격수의 열세 속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현대건설은 12-12에서 상대 육서영의 서브 범실로 행운의 점수를 얻은 뒤, 최정민의 속공을 수비로 걷어내고서 고예림이 퀵 오픈으로 득점해 14-12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이 표승주의 퀵 오픈으로 다시 추격했으나,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으로 혈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양 팀은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서 151분(2시간 31분) 동안 경기를 치러, 종전 올 시즌 최장 경기 기록(종전 148분·2022년 12월 16일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을 3분 넘어섰다.
양효진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블로킹 득점 8개(종전 5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산타나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6득점(종전 26점) 하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1승 5패로 밀렸다.
![대한항공 토종 주포 정지석이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홈 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2520452300618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남자부 대한항공은 인천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7 25-23)으로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65(22승 9패)로, 전날(24일) 1위로 올라선 현대캐피탈(승점 64·21승 10패)을 다시 2위로 끌어내렸다.
시즌 내내 대한항공을 추격하던 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2022-2023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다음날인 22일 대한항공이 선두를 되찾았다.
현대캐피탈이 24일 1위로 올라서자, 대한항공이 25일 다시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연합뉴스=종합]
◇ 25일 전적
△ 남자부(인천 계양체육관)
대한항공(22승 9패) 25 25 25 - 3
OK금융그룹(14승 17패) 18 17 23 - 0
△ 여자부(수원체육관)
현대건설(22승 9패) 14 31 21 32 15 - 3
IBK기업은행(13승 18패) 25 29 25 30 13 - 2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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