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과 흥국생명 선수들[KOVO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1122101900218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흥국생명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6 29-27 25-22)으로 꺾었다.
이날 삼산월드체육관에는 사전 예매(5천800명)에 현장 입장(218명)까지 총 6천18명이 입장했다. 올 시즌 남녀부 통틀어 최다 관중 기록이다.
추격하는 2위 현대건설(승점 70·24승 10패)과 거리를 벌리면서 이제 잔여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얻으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남아있는 경기 상대는 IBK기업은행(15일)과 현대건설(19일)이다.
만약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 2개를 얻어 승점 1을 추가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현대건설전에 부담 없이 임할 수 있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이 모인 인천 삼산체육관[KOVO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11221047093135e8e9410871751248331.jpg&nmt=19)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54·18승 16패)를 제치려는 계획이 어긋난 데다 이제 남아있는 경기 상대가 강팀 현대건설이기 때문이다.
반면 도로공사는 14일 페퍼저축은행, 17일 GS칼텍스를 상대한다는 점에서 비교적 어깨가 가볍다.
도로공사가 두 경기에서 승점 6을 얻는다면 인삼공사의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도 불가능해진다.
V리그에선 3·4위 팀의 승점 차가 3 이하일 경우에만 두 팀 간에 준PO가 열린다.
1세트 초반 팽팽하던 승부는 10-10에서 인삼공사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의 공격이 코트를 두 번 벗어나고, 흥국생명 날개 김미연·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득점하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김연경이 1세트 공격 성공률 15.38%로 부진하긴 했으나 옐레나(6득점)가 공백을 지우며 기선제압을 견인했다.
KGC인삼공사는 범실 관리(9-5) 실패로 벌어진 점수 차를 쉽사리 좁히지 못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1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흥국생명이 앞서갔으나 인삼공사가 극적으로 듀스 접전까지 끌고 갔다.
올 시즌 서브 1위 엘리자벳은 21-24에서 서브 에이스로 물꼬를 텄고 박은진의 블로킹에 뒤이어 백어택을 성공해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네 번의 듀스 끝에 마지막에 웃은 쪽은 흥국생명이었다.
해결사는 김연경이었다. 그는 27-27에서 시간차 공격을 꽂아 넣은 뒤 상대 엘리자벳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해내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도 중반까지 기세가 팽팽했으나 흥국생명의 힘이 더 강했다.
19-19에서 김미연이 쳐내기 공격에 성공한 뒤 옐레나가 백어택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23-21에서 김연경이 매치 포인트를 쌓았고 상대 염혜선의 서브 범실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옐레나가 24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김연경(13점), 김미연(12점)이 도왔다.
KGC인삼공사에선 엘리자벳(15점), 이소영(10점), 박혜민·정호영(각 9점)이 활약했으나 조금 모자랐다. [연합뉴스=종합]
◇ 11일 전적
△ 남자부(대전 충무체육관)
삼성화재(10승 24패) 25 25 16 19 13 - 2
우리카드(19승 16패) 22 20 25 25 25 - 3
여자부(인천 삼산월드체육관)
흥국생명(25승 9패) 25 29 25 - 3
KGC인삼공사(18승 17패) 16 27 22 - 0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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