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용어사전 등에 따르면 ‘supervisor’은 ‘위’를 의미하는 접두사 ‘super’와 보는 사람이라는 의미인 명사 ‘visor’의 합성어이다. 넘어 본다는 중세 라틴어 동사형 ‘supervidēre’가 어원으로 어떤 상황을 넘어서 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즉 조직이나 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지도, 감독, 관리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주로 근로자 또는 작업장에 대한 권한을 갖는 이에게 이 말을 많이 쓴다.
ATP 미디어 가이드에 따르면 슈퍼바이저 주요 임무는 경기 규칙과 선수윤리규정을 엄격하게 지키게 하는 것이다. 보통 경기 중 코트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레퍼리가 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프로테니스에선 때때로 레퍼리에 의해 복잡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슈퍼바이저는 이럴 때 문제 해결에 나선다. 슈퍼바이저의 결정은 최종적인 것이다. 슈퍼바이저는 임원과 선수 등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야한다. 대회 중에는 코트 밖에서 관계자와 접촉하는 것을 피하고 머무르는 호텔도 그들과 같아서는 안되는 등 엄격한 생활태도를 지켜야 한다.
선수들은 판정이나 관중 소음 등 어떤 이유로 불만이 있을 경우 슈퍼바이저를 요청할 수 있다. 선수가 원하면 나와야 하지만, 경기의 세세한 부분까지는 손을 대지않는 경향이 있다. 레퍼리의 결정을 뒤집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레퍼리가 실수를 할 경우 슈퍼바이저는 나서 최종 판정을 내릴 수 있다. 이들은 특정 경기에 주의를 기울이지는 않는다. 경기 안팎의 상황에 대해 더 신경을 쓰는 게 일반적이다. 궁극적으로 모든 테니스 토너먼트에는 일을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슈퍼바이저가 필요하다. 격렬한 장면이 많이 일어나는 테니스 코트에서 최종 책임자이기 때문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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