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는 데빈 부커에게 바짝 쫓기던 오스틴 리브스(AR)에게 공을 인바운드했다. 부커의 압박과 케빈 듀란트의 가세로 리브스는 공을 더듬었다. 세 명이 공 소유권을 놓고 싸우는 동안 공이 갑자기 그레이슨 앨런을 향해 굴러갔다. 앨런은 레이커스 바스켓 아래에 있었다. 피닉스는 쉽게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이때 심판 중 한 명이 제임스가 타임아웃을 선언했다는 신호를 보냈다.
부커는 믿을 수 없었다. 심판에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를 중계하던 레지 밀러 역시 심판의 콜에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루즈볼 상황에서 어떻게 작전타임을 부를 수 있나?"라고 말했다.
그렇게 작전타임은 받아들여졌고 레이커스는 승리했다.
논란이 가열되자 이날 경기 주심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라이브 플레이 중에 제임스가 타임아웃을 요청했을 때 심판은 레이커스가 여전히 공을 소유하고 있다고 느꼈다. 경기 후 비디오 검토를 통해 우리는 리브스가 왼쪽 다리에 고정한 채 공을 왼손으로 잡고 컨트롤을 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리브스가 공을 소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임스가 작전타임을 불렀다는 것이다.
제임스는 40분을 뛰며 31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레이커스의 106-103 승리를 이끌었다.
피닉스의 케빈 듀란트도 39분 동안 3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분루를 삼켰다.
찜찜하게 승리한 레이커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인 시즌 토너먼트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라스베가스에서 격돌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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