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사장 "바우어? 도덕성 기준무시할 수 없다"...푸이그와 바우어 영입했던 KBO와 NPB는 도덕성 불감증?

강해영 기자| 승인 2024-05-21 18:51
트레버 바우어
트레버 바우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최근 심각한 로테이션 문제를 겪자 일각에서 세인트루이스가 트레버 바우어의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에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사장 존 모젤리악이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스포츠키다는 21일(한국시간) 모젤리악 사장은 저널리스트 프랭크 쿠수마노와의인터뷰에서 바우어 영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바우어의 실력은 인정했지만 부담스러운 사적 문제를 지적하며 그가능성을 일축했다고 전했다.

모젤리악은 "그를 영입하는 것이 우리 커뮤니티에 좋을지, 우리 팀에 좋을지 잘 모르겠다"며 "나는 내가 승리를 위해 도덕성 기준을 무시하면서까지 졀실하게 그를 영입해야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바우어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3년 1억 2백만 달러 계약을 맺은 지 불과 몇 달 만에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MLB 사무국은 즉시 그에게 행정 휴가 처분을 내렸고, MLB 역사상 가장 긴 324경기 출장 정지를 명령했다. 출장 금지 조치는 후에 194경기로 단축되었지만 바우어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하고 2023년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바우어는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기소되지는 않았다.

바우어는 요코하마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MLB 구단들은 바우어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바우어는 현재 멕시코 LMB의 디아블로스 로호스에서 뛰고 있다.

바우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선발 투수 3명이 나보다 더 잘하는 MLB 팀은 단 하나도 없다. 제5선발은 말할 것도 없다"라고 큰소리치며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KBO 리그도 도덕적으로 논란이 많았던 야시엘 푸이그를 영입한 바 있다.

모젤리악의 잣대라면 NPB와 KBO 모두 비록 타 리그이긴 하지만 오직 승리를 위해 도덕성 기준을 무시하고 바우어와 푸이그를 영입했다는 얘기가 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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