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단양대회 우승팀 인하대는 17일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센테어서 열린 대회 남대부 A그룹 준결승에서 경희대를 맞아 우세한 전력을 발판으로 삼아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14)으로 완승을 거뒀다.
또 중부대도 공수 양면에 걸쳐 안정된 플레이로 경기대를 3-0(25-19, 25-18, 25-18)으로 압도했다. 이로써 인하대와 중부대는 18일 결승에서 예선에 이어 또 다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예선에선 중부대가 3-2로 인하대에 극적인 승리를 거둔 부 있다.
2세트 초반, 경희대가 먼저 분위기를 가져갔다. 박준서의 몸을 사리지 않는 디그와 인하대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경희대가 경기 초반 4점차로 달아났다. 경희대는 박예찬과 이정민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경기를 이끌어나갔고, 인하대는 이용재와 이한샘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경희대 박예찬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면서 경희대가 6점차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인하대는 이한샘의 서브가 경희대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고, 이재현의 공격력에 불이 붙으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경기 후반, 치열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양팀이 서로 한 점씩 주고 받는 상황에서 경희대는 범실이 아쉬웠다. 경희대의 잦은 범실이 이어지면서 2세트도 인하대가 가져갔다.
3세트는 인하대가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부쳤다. 인하대는 이재현이 완전히 살아나면서 확실한 득점 활로를 책임졌다. 경희대는 이주헌 세터와 정송윤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활기를 잃은 경희대 코트는 발걸음도 무거워졌다. 인하대 김민혁의 서브 차례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9-16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경희대 마윤서가 발목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염시원이 투입됐다. 인하대는 교체 투입된 이용재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경희대는 번번이 최준혁에게 가로막히며 해결사를 찾지못했고 끝내 패했다.
◇17일 전적
▲남대부 A그룹 준결승
중부대 3(25-19, 25-18, 25-18)0 경기대
인하대 3(25-18, 25-22, 25-14)0 경희대
호남대(1승2패) 3(25-23, 26-24, 25-18)0 우석대(3패)
구미대(3승) 3(25-20, 25-18, 25-17)0 목포대(2승1패)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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