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석은 올 시즌 루키리그를 거친 다음 싱글A로 승격됐다. 첫 등판에서는 호된 신고식을 처렀지만 이후 2경기 연속 호투하며 싱글A 마저 호령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내년에는 더블A로 승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당시 빠른 직구 하나만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운 좋게 메이저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나 직구만으로는 빅리그 타자들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는데 더블A였다. 사실상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한 것이다. 1년동안 그곳에서 선발 투수 수업을 받았다. 시행착오도 많았다.
1년 후 그는 트리플A로 승격했다. 그곳에서도 거의 1년을 보냈다. 시즌 막판 빅리그로 콜업됐으나 이듬해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하지만 토미 라소다 당시 감독이 밀어붙여 빅리거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한국인 최고의 우완 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활약했다.
장현석은 루키리그부터 단계를 밟고 있다. 하지만 그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 보인다. 아직은 다듬는 과정이지만, '월반'이 기대되고 있다.
초반에는 윽박지르는 투구를 했으나 지금은 직구와 변화구를 적당히 섞어서 던지고 있다. 타자를 효과적으로 잡는 방법을 터득해가고 있는 중이다.
다저스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그의 탈삼진 능력이다. 올 시즌 32.2이닝동안 62개의 삼진을 잡았다. 무려 57%다. 싱글A 두 번째 등판에서도 3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 구단은 장현석이 이르면 2026년 빅리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늦어도 2027년이다.
무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장현석이 내년에는 또 어떻게 사람들을 놀라게 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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