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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혹시 영구결번 노리나? 롯데 14시즌, 삼성 8+2시즌...어느 팀 자격 있나

2026-01-04 17:01:04

강민호
강민호
KBO 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최근 사상 첫 네 번째 FA 계약을 체결하며 '종신 삼성'을 선언했다.

이로써 강민호는 롯데 자이언츠에서의 14시즌에 이어 삼성에서의 10시즌(계약 기간 포함)을 채우게 됐다. 이에 그를 두고 야구계에서는 벌써부터 '영구결번'의 향방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강민호는 2004년 입단 후 2017년까지 14년 동안 부산의 안방마님으로 군림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거둔 5회의 골든글러브와 전성기 시절의 폭발적인 타력은 영구결번을 논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2017년 시즌 종료 후 삼성으로의 이적을 선택하며 '원클럽맨' 타이틀이 깨진 것이 치명적이다. 이대호, 최동원 등 '상징성'을 최우선하는 롯데 구단의 특성상, 팀을 떠난 프랜차이즈 스타에게 결번의 영예를 안겨줄 명분은 다소 부족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동원은 삼성에 이적했음에도 영구결번된 것은 이적이 그의 의지와 무관했기 때문이다.
삼성에서의 10년은 강민호가 '리그 전체의 레전드'로 거듭난 시기다. KBO 리그 역대 최다 출장 기록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달성했으며, 원태인 등 차세대 에이스를 키워낸 리더십은 구단 안팎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강민호가 삼성의 '성골' 프랜차이즈가 아니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만수, 양준혁, 이승엽 등 삼성의 역대 영구결번자들이 가진 '순혈주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외부 영입 선수가 10년의 활동만으로 결번의 주인공이 되기에는 정통성 면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

전문가들은 강민호가 어느 한 팀의 영구결번이 되기보다 'KBO 리그 통합 레전드'로 남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커리어가 양 구단으로 팽팽하게 나뉘어 어느 한쪽이 독점적 권리를 주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특정 팀의 번호 박제보다는 성대한 은퇴식과 함께 향후 설립될 KBO 명예의 전당 헌액이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꼽힌다. 다만, 남은 계약 기간 내 삼성의 우승을 거푸 이끈다면 '우승 포수'라는 상징성이 더해져 삼성 측의 결번 논의가 급물살을 탈 여지는 남아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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