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협회는 10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릴 예정인 요르단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위해 전세기를 띄운다고 4일 밝혔다.
원정단이 이용할 아시아나 전세기 기종은 490여명이 탈 수 있는 초대형 여객기 A380이다.
축구협회는 최대 200명 규모의 원정 응원단을 모집 중이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전체 원정단 규모는 약 400명에 육박하는 수준이 될 거로 보인다. 역대 최대 규모의 원정단이다.
축구협회는 과거에도 몇 차례 원정 A매치를 위해 전세기를 띄운 바 있다.
최근 사례는 2013년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 원정 경기였다.
응원단 없이 선수단, 축구협회 관계자, 기자단 등 78명이 전세기로 베이루트 원정길에 올랐다.
2007년(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과 2008년(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도 전세기를 띄웠는데, 당시 원정단 규모는 200여명 수준이었다.
축구협회가 이번에 전세기 이용을 추진하게 된 건, 요르단전 직후 치를 이라크와 홈 경기를 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다.
이라크는 한국이 속한 B조에서 가장 껄끄러운 팀으로 꼽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요르단에는 국내 직항선이 없어 귀국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전세기 활용으로 경기 후 이동 시간을 단축해 선수들이 좀 더 회복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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