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는 9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이상규의 부진과 투수진의 난조속에 9-12로 패했다.
특히 4회말 채은성의 실책과 하주석-황영묵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 2개는 아쉬웠지만, 막판 스퍼트로 3점차까지 좁혀 상대 마무리 김원중을 끌어낸 것은 박수 받을 만했다.
1회말 윤동희의 선두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레이예스의 1타점 적시타와 전준우의 투런홈런으로 단박에 0-4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화는 3회초 권광민의 2루타에 이어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와 문현빈의 1타점 적시타로 2-4로 추격했다.
그러나 4회말 부실한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박승욱과 황성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1사 후 고승민의 땅볼을 1루수 채은성이 포구하지 못해 1점을 더 주었다.
이후 정훈의 타구를 유격수 하주석이 잡지 못해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줬고, 박승욱에게도 1타점 2루타를 헌납해 빅이닝을 허용했다.
다시 한 번 전열을 가다듬은 한화는 7회초 권광민의 안타와 이진영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도윤의 2타점 2루타와 문현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5-10으로 추격했다.
7회말 롯데는 노진혁의 볼넷에 이은 윤동희의 1타점 3루타-고승민의 희생플라이가 터지며 2점을 더 도망갔다.
8회초 한화는 권광민이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와 이도윤과 장진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문현빈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려 9-12까지 쫓아갔다.
다급해진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긴급 투입했고, 김원중이 5아웃을 잘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 선발 반즈는 6이닝 2실점 5탈삼진 6피안타 2볼넷 1사구로 시즌 9승을 거뒀으며 한화 선발 이상규는 0.1이닝 4실점 5피안타로 조기강판 당해 시즌 2패를 당했다.
이 날 패배로 한화는 다시 반 게임차 8위로 내려갔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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