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대표팀은 목표로 삼았던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지만, 김도영은 전 세계 수준급 투수들을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국내 야구팬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김도영 역시 마음속에 새로운 꿈과 목표를 새긴 듯했다.
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도영은 "WBC는 야구 국제대회 중 가장 큰 대회"라며 "아직 어리지만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만약 출전하게 된다면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타 7개 가운데 장타가 5개(2루타 2개, 홈런 3개)나 될 정도로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뽐냈다.

대만전에서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발 투수 린여우민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고, 쿠바전에선 올해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제물로 만루홈런을 폭발하기도 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도영은 낮은 자세로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도영은 "이번 대회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는데, 수준 높은 선수들과 함께 뛴 것이 영광스러웠다"며 "내게 부족한 면이 있다고 느꼈고, 팀 성적도 아쉬웠다.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숨 가빴던 2024년 일정을 마친 김도영은 당분간 국내에서 한숨 돌리며 2025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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