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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폴란드에 1-3 패...VNL 1승 8패로 17위

2025-07-09 19:05:00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5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첫 경기에서 강호 폴란드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34위)은 9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폴란드(3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18 19-25 14-25 26-28)으로 무너졌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성적 1승 8패를 기록했고, 폴란드는 7승째를 수확했다.
대표팀은 1세트에서 완벽한 출발을 보였다. 12-11 상황에서 강소휘(한국도로공사)의 쳐내기 공격을 시작으로 이다현(흥국생명)의 단독 블로킹, 이선우(정관장)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터지며 15-1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경험이 있는 폴란드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대표팀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18-16에서 상대 서브 실책과 육서영(IBK기업은행)의 쳐내기로 다시 앞서나갔고, 21-17 상황에서는 이선우의 대각 공격과 상대 공격 실수가 겹치며 6점 차로 도망가 폴란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선우는 1세트에서만 5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대표팀은 신장 191㎝의 폴란드 핵심 공격수 말비나 스마제크의 강력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12-16에서 강소휘의 강타와 상대 실책으로 14-16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6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 흐름이 완전히 기울어졌다.

3세트는 일방적인 전개였다. 한국은 세트 초반부터 대량 실점을 허용했고, 10점 차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의욕을 잃고 말았다.

다시 정신을 차린 한국은 4세트에서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폴란드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24-23, 26-25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고, 26-26 듀스 상황에서 육서영의 스파이크가 코트를 벗어나며 역전을 허용했다. 26-27에서는 강소휘의 강타가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선우는 21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이다현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3점, 강소휘도 13점을 올렸다.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대표팀은 10일 오후 7시 20분 세계랭킹 5위인 홈팀 일본과 맞붙는다. 18개 참가국 중 17위에 머물고 있는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대회 두 번째 승리를 노려야 한다.

한국은 현재 8전 전패를 기록한 최하위 세르비아(세계 11위)보다 간신히 앞서고 있어 3주 차 경기에서 반드시 1승 이상을 거둬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 최하위 팀은 내년 VNL 무대를 밟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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