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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대행 감독 극찬한 박치국...'작년 평균자책점 6.38→올해 3.10' 맹활약

2025-07-09 23:55:00

역투하는 박치국. 사진[연합뉴스]
역투하는 박치국. 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의 8일 롯데 자이언츠전 8-5 극적 역전승 뒤에는 불펜 투수 박치국의 완벽한 마무리가 있었다.

박치국은 팀이 8회초 4점을 몰아치며 7-5로 경기를 뒤집은 직후 8회말 마운드에 올라 롯데 타선을 1이닝 무실점으로 완벽 차단했다. 2개의 삼진을 포함해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며 추격의 불씨를 원천 봉쇄한 것이다.

3-5로 뒤져가던 상황에서 극적 역전을 이룬 팀을 위해 등판한 박치국은 흔들림 없는 투구로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등판으로 시즌 10홀드(2승 1패 1세이브)를 기록한 박치국은 2023년(5승 3패 2세이브 11홀드)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올 시즌 47경기에 나선 그는 평균자책점 3.10의 안정적인 투구로 팀 불펜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2승 3패 1세이브 3홀드에 평균자책점 6.38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은 박치국의 올 시즌 활약을 극찬했다. 조 대행은 9일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치국 선수가 마운드에 서면 침대에 누워있는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 든다"며 "올해는 마운드에서 표정도 밝아지고, 자신의 모든 구종을 제대로 활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조 대행은 박치국의 변화 배경으로 시즌 전 일본 교습을 언급했다. 그는 "자비로 일본에 가서 교습을 받고 오는 등 개인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원래 가지고 있던 강력한 공을 던지는 박치국으로 완전히 돌아왔다. 이런 편안한 느낌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두산에서는 내야수 양석환이 1군에 복귀했다. 타격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지난달 2일 1군에서 말소됐던 양석환은 전반기 막바지에 선수단에 합류했다.
조 대행은 "계속해서 퓨처스리그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되어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 불러올렸다"며 "훈련 모습을 보니 타격과 수비 모두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발 출전은 어렵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대타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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