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최근 한 판캐스트에서 정해진 타순을 깨고, 결정적 순간에 팀 최고의 타자를 투입할 수 있는 '골든 타자'제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골든 타자'제는 경기에서 팀당 경기 1회 타순과 상관없이 원하는 타자를 기용할 수 있는 규정이다. 9회 말 2사 만루 동점 또는 역전 상황에서 기존 타순에 따른 타자 대신 에런 저지를 타석에 들어서게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골든 타자'가 타석에 들어선 다음 타석에 기존 타순에 따라 또 나설 수 있느냐는 점이다.
MLB가 이 규정을 도입하려는 이유는 뻔하다. 슈퍼스타들이 극적인 순간을 더 많이 연출, 팬들을 더욱 즐겁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구단 및 선수들의 반응은 찬반으로 나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찬성하는 쪽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라며 반기고 있다. 반면, 반대하는 쪽은 야구의 본질을 무너뜨리는 발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매치업을 만들어내기 위해 선수 교체의 자유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스타전에서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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