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창단한 경남개발공사는 리그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지난 신한 SOL 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16승 2무 3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지난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팬들이 만족하는 경기를 한다’는 목표 아래 항상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정신으로 도민과 전 국민이 핸드볼에 열광할 수 있도록 저변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김현창 감독은 2006년부터 학교 스포츠팀 지도자로 시작해 2020년 경남개발공사의 코치로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팀과 인연을 맺었다. 2022년 감독 대행을 거쳐, 2023년 정식 감독으로 취임하며 팀의 중심에 섰다. 경남개발공사에서 경력을 쌓으며 꾸준히 성장해 온 그는 지난 시즌을 밑거름 삼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준우승이라는 성과에도 김 감독의 목표는 현실적이다. 그는 “목표는 우승이지만, 기본적으로는 4강 진출을 최우선으로 보고 있다.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준비해 최선을 다해 4강에 들면 그때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즌을 앞두고 일부 선수들이 팀을 떠나면서 변화가 생긴 게 변수다. 김 감독은 “센터백에서는 이연경 선수하고 김아영 선수가 개인 능력이 있기 때문에 호흡만 잘 맞추면 모든 포지션에서 득점이 원활할 것”이라면서도 “배민희 선수가 은퇴하면서 왼손잡이가 없다는 게 숙제이고, 허유진 선수도 보이지 않게 공헌도가 높았는데 팀을 떠나면서 그 부분도 빈틈이 없게 준비해야 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이 이런 빈자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조직력을 강화하는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고,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팀의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며 변화된 경남개발공사를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팬들에게 “지난 시즌 돌풍의 팀으로 불렸던 경남개발공사가 이제는 강팀으로 자리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기장에 오셔서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팬들의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이번 시즌에도 재미있고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경남개발공사 역대 성적
2007 경남개발공사 핸드볼 선수단 창단
2011 전국체육대회 3위
2018 전국체육대회 3위
2019-2020 SK 핸드볼코리아리그 5위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6위
2022 전국체육대회 3위
신한 SOL 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2위
2024 전국체육대회 1위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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