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리처리포트의 팀 켈리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이번 오프시즌에 김하성이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할 수 있는 10곳을 언급하면서 다저스를 1위로 올렸다.
켈리는 "김하성은 이번 오프시즌에 가장 흥미로운 FA 중 한 명이다. 지난 10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개막전 준비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그는 샌디에이고에서 121경기 동안 타율 .233, OPS .700을 기록하며 다소 실망스러운 공격 시즌을 보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1위로 다저스를 꼽았다.
켈리는 "우리는 지난 달 FA 예측에서 김하성이 다저스와 1년 1,400만 달러의 베개 계약(pillow contract)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샌디에이고 팬들에게는 고통스럽겠지만, 꽤 일리가 있는 일이다"라고 했다.
켈리는 지난 달 11일 "만약 김하성이 지난 오프시즌에 FA가 됐다면 그는 시장에서 가장 탐나는 이름 중 하나가 되었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김하성의 2024년 OPS는 2023년 .749에서 .700으로 떨어졌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오른쪽 어깨 관절수술을 받았고, 이는 시즌 초 그의 가용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라며 "그럼에도 김하성은 유격수, 2루수, 3루수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입증했다. 그는 볼넷도 잘 얻을 것이고 도루도 할 수 있다. 인내심을 가질 수 있는 팀 중 누군가는 그와 베개 계약을 체결하는 데 큰 행운을 누릴 것이다. 내년 겨울, 그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주는 것은 슬램덩크가 될 수도 있다. 다저스는 위치 유연성이 있는 선수들을 좋아하고 중앙 내야수에 대한 수요가 있다. 김하성이 딱 맞을 것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랬던 켈리는 이번에도 비슷한 논조로 빔하성의 다저스행을 점쳤다.
켈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2위로 예상했고 시애틀 매리너스를 3위에 올렸다. 이밖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캔사스시티 로열스, 샌디에이고, 보스턴 레드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뒤를 이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