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스가 FA 전문으로 장기 계약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상호 옵션을 행사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1년 더 뛰고 2026년 다시 FA 시장에 나가기로 했을 것이다. 물론 샌디에이고도 옵션을 행사해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AJ 프렐러 단장이 "김하성과 함께 하고 싶다"고 한 만큼 김하성만 동의하면 되는 일이었다.
구단들은 김하성이 언제 복귀할지, 그리고 복귀한다 해도 예전의 폼을 되찾을 수 있을지 물음표를 달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기간을 줄이거나 몸값을 후려치고 있음이 분명하다.
문제는 김하성이다. 그는 보라스가 장기 계약을 성사시켜주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라스도 그렇게 하고 싶지만 김하성의 입맛에 맞는 제안을 하는 구단이 없자 내심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래서 보라스는 김하성이 4월 말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다닌다.
보라스의 말대로 4월 말 복귀한다면 구단들은 장기 계약도 불사할 것이지만, 보라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에이전트를 보라스로 바꾼 명분이 사라지게 된다.
김하성이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한편, 디 애슬레틱 등 매체들이 김하성이양키스에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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