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시즌 타율 0.347에 38홈런 109타점 40도루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김도영은, 40-40클럽 달성은 아쉽게 놓쳤지만 그의 눈부신 활약은 시즌 말 각종 시상식을 휩쓸기에 충분했다.
더불어 소속팀 KIA의 우승 주역으로서 시즌 MVP와 3루수 골든글러브를 거머쥐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정후도 데뷔 초기부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고, 3년 차 시즌에 2억 3000만원을 받은 후 다음 해 3억 9000만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는 현재까지 4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이다.
김도영이 290% 인상률을 기록하면 이정후와 동일한 수준이 되지만, 그의 역대급 시즌을 고려하면 이 정도 인상률로는 부족해 보인다.
구단 측에서도 그를 팀의 상징적인 선수이자 우승의 주역으로 인정하고 있어, KBO 역사상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대폭 인상이 파격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충분히 가능성 있는 수치다. 현재 비FA 및 비장기계약 선수 중 최고 인상률은 2020년 하재훈이 보유한 455.6%(2700만원→1억 5000만원)이며, MVP 수상자인 김도영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기록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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