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박찬호, 류현진, 각자 구단 하나 인수하거나 만들어도 되겠네!...MLB 총수입, 구단 매각 대금보다 많아

강해영 기자| 승인 2025-01-13 12:42
추신수
추신수
KBO 리그 첫 번째 구단 매각 사례는 삼미 슈퍼스타즈였다. 1985년 청보가 약 70억원에 인수했다. 청보는 3년 후인 1988년 태평양에 팔았다. 매각 가격은 약 50억원이었다. 태평양은 1996년 구단을 현대에 470억원에 매각했다. LG는 1990년 150억원을 들여 MBC 청룡을 샀다. KIA는 2001년 해태 타이거즈를 가입금 포함해 210억원에 인수했다. 그리고 2021년, 신세계는 SK 와이번스를 1353억원에 사들였다. 가장 비싼 가격이었다.

하지만, 이런 구단 하나 쯤 인수 또는 창단할 수 있는 인물이 선수 출신이라면 믿겠는가?

추신수, 박찬호, 류현진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메이저리그에서 장수하면서 천문학적 부를 쌓았다.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억3천만 달러를 받는 등 총 1650억원(2021년 환율 기준)을 벌었다. SK 와이번스 매각 대금보다 많다.

엄청난 부를 챙긴 추신수는 2021년 KBO리그 SSG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하고 이 중 10억원을 기부했다. 2022년에도 27억원이었다. 2023 연봉은 17억원이었고 2024년 연봉은 KBO리그 최저인 3천만원이었다. 한국에서 그는 '자원봉사자'였다.

박찬호는 1994~2011년까지 18년간 약 8876만달러(약 1000억원 2011년 환율)를 벌어들였다.

박찬호도 한화 이글스에서 제시한 연봉 6억원을 유소년 야구기금으로 기부했다. 자신은 2천400만원의 최저 연봉을 받았다. 그 역시 한국에서는 '기부천사'였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11년 동안 약 1613억원(2024년 환율)을 벌었다.

KBO리그로 돌아온 후 친정 한화와 8년 170억 원에 계약했다.

물론, 모두 세전 금액이긴 하나 이들은 마음만 먹으면 웬만한 구단 하나는 거뜬히 인수 또는 창단할 수 있는 재력을 갖춘 셈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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