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라두카누. 사진[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11416404702326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14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라두카누는 세계랭킹 31위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를 2-0(7-6<7-4> 7-6<7-2>)으로 제압했다.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이었지만, 라두카누는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2002년생 라두카누는 2021년 US오픈에서 예선부터 시작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까지 오르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테니스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메이저 대회에서는 지난해 윔블던 16강이 최고 성적에 그쳤다.
2회전에서 라두카누는 또 다른 차세대 유망주인 어맨다 아니시모바(35위·미국)와 첫 맞대결을 펼친다. 2001년생 아니시모바는 2019년 프랑스오픈 4강 진출 경력이 있는 실력자다. 두 선수 모두 10대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들이었으나, 최근 몇 년간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두 선수 모두에게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 특히 라두카누는 US오픈 우승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기회를 잡았다. 부상과 부진을 딛고 일어선 21세 영국 테니스 스타의 호주오픈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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