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초반부터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이 돋보였다. 그의 17세이브(47.22%)는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좌우했다. 초반 부산시설공단의 추격 시도를 번번이 막아내며 팀의 사기를 높였다.
삼척시청의 공격진도 빈틈없었다. 김보은(7골), 전지연(6골), 김민서(5골)의 안정된 득점력은 부산시설공단 수비를 무너뜨렸다. 특히 빠른 속공 플레이와 정확한 패스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경기 중반 8골 차까지 벌어진 격차는 부산시설공단의 반격 의지마저 꺾어놓았다. 29-21까지 벌어진 점수 차는 삼척시청의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MVP로 선정된 김보은은 "힘든 경기일 거라 생각했는데, 잘 풀려서 기쁘다"며 "김민서 선수와 좋은 콤비 플레이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승리로 삼척시청은 3승 1무(승점 7점)로 2위를 굳건히 지켰다. 부산시설공단은 2승 2패(승점 4점)로 4위에 머물렀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응원한 팬들을 향한 선수들의 감사 인사는 이번 승리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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