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제대 후 첫 1군 무대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그가 이제는 정식으로 백업 포수 자리를 꿰찼다.
2024시즌 막판 단 3경기 출전이 그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6타수 4안타 타율 0.667, OPS 1.667의 눈부신 활약으로 염경엽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이며 2025시즌 박동원의 백업으로 낙점받았다.
특히 올 시즌부터는 등번호 63번에서 26번으로 바꾼다.
LG의 배터리 코치이자 KBO리그 최고의 포수였던 박경완이 현역 시절 사용했던 번호다. "어렸을 때부터 정말 좋아했던 코치님의 번호를 달게 돼 영광"이라는 이주헌. 그는 "코치님의 파울볼을 직접 잡아본 적도 있다"며 추억을 떠올렸다.
"퓨처스리그로 내려가지 않고 1군에 붙어있고 싶다"는 이주헌의 첫 번째 목표는 명확하다. 여기에 "다치지 않고, 많이 배우면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제 그의 진짜 야구가 시작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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