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이순신?' KIA가 어쩌다 이 지경이...김도영 복귀, 반전 계기 될 듯

강해영 기자| 승인 2025-04-24 06:34
김도영
김도영
야구는 한 명이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팀 경기다. 한 선수가 아무리 펄펄 날아도 다른 선수들이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 애런 저지가 4할을 친다고 해서 양키스가 승리하는 건 아니다. 이승엽이 40개 이상 홈런을 쳤어도 요미우리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정후가 아무리 잘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매번 승리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다. 이들의 맹활약이 팀 동료를 분발케 하는 자극제가 된다는 것이다. 그 시너지 효과가 100% 나온다면 승리는 명백해질 것이다.

KIA 타이거즈가 지난 시즌 우승한 것도 모든 선수들이 잘했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그 중 한 명이었다. 그의 활약이 도드라졌기에 'KIA=김도영'이라는 등식이 생겼을 뿐이다.

공교롭게도 김도영이 부상으로 빠지자 KIA의 성적이 좋지 않아져 팬들의 뇌리에 그 등식이 각인되고 말았다.

KIA는 지금 여러모로 침체된 분위기다. '절대 1강'이라는 예상이 무색하다. 승률이 5할도 되지 않는다. 7위에 머물러 있다.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도영이 돌아온다. 어떤 팬은 김도영을 이순신이라고 했다. 위기에 처해있는 팀을 구해달라는 것이다.

김도영 복귀가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분위기 반전의 계기는 될 수 있다.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말이다.

이승엽이 손바닥 부상으로 방망이를 전혀 휘두를 수 없을 때 하라 감독은 '치지 않아도 좋으니 타석에만 서 있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승엽은 그런 존재였다.

김도영도 KIA에서는 이승엽과 같은 존재가 됐다.

김도영의 복귀가 KIA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팬들은 주시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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