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다. 이들의 맹활약이 팀 동료를 분발케 하는 자극제가 된다는 것이다. 그 시너지 효과가 100% 나온다면 승리는 명백해질 것이다.
KIA 타이거즈가 지난 시즌 우승한 것도 모든 선수들이 잘했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그 중 한 명이었다. 그의 활약이 도드라졌기에 'KIA=김도영'이라는 등식이 생겼을 뿐이다.
공교롭게도 김도영이 부상으로 빠지자 KIA의 성적이 좋지 않아져 팬들의 뇌리에 그 등식이 각인되고 말았다.
KIA는 지금 여러모로 침체된 분위기다. '절대 1강'이라는 예상이 무색하다. 승률이 5할도 되지 않는다. 7위에 머물러 있다.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도영 복귀가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분위기 반전의 계기는 될 수 있다.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말이다.
이승엽이 손바닥 부상으로 방망이를 전혀 휘두를 수 없을 때 하라 감독은 '치지 않아도 좋으니 타석에만 서 있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승엽은 그런 존재였다.
김도영도 KIA에서는 이승엽과 같은 존재가 됐다.
김도영의 복귀가 KIA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팬들은 주시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