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의 남녀 간판스타 신진서 9단과 최정 9단이 7월 랭킹에서도 나란히 1위를 지켰다.

신진서는 5일 한국기원에서 발표한 7월 랭킹에서 1만371점을 획득해 2위 박정환(9천906점) 9단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로써 신진서는 2020년 1월 이후 67개월 1위를 지키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신진서는 지난달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 결정전과 하나은행 바둑 슈퍼매치에서 결승에 오르는 등 3승 1패를 기록했다.

박정환에 이어 3위는 강동윤(9천759점) 9단이 유지했고 신민준(9천749점) 9단과 안성준(9천724점) 9단은 각각 두 계단 뛰어오른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변상일 9단과 이지현 9단은 두 계단 하락한 6위와 7위가 됐고, 원성진·설현준·박민규 9단은 8∼10위에 올랐다.

여자랭킹에서는 지난달 7승 3패를 기록해 랭킹 점수 15점을 추가한 최정이 두 달 연속 1위를 지켰다.

9천487점을 기록한 최정은 전체 랭킹에서는 32위에 올랐다.
6월보다 13점을 잃은 김은지 9단은 9천445점으로 여자 2위, 전체 36위가 됐다.

오유진 9단은 여자 3위, 전체 89위를 차지했고, 객원기사인 나카무라 스미레 4단은 개인 최고인 여자 4위에 올랐다.

지난달 8승 2패를 거둔 스미레는 전체 랭킹에서는 14계단 뛰어올라 93위가 됐다.

여자 5위로 밀려난 김채영 9단은 전체 113위로 떨어졌다.

100위권 내에서는 박재근 7단이 20위 계단 상승한 57위에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박재근은 지난달 명인전 예선에서 4연승을 거두며 입단 후 처음 명인전 본선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