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은 지난 12일, '뱀피르'의 휴대폰·PC 사전등록을 개시하고 브랜드 페이지 오픈 및 티징 영상을 공개하면서 정식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사전등록에 참여한 이용자들에게는 상당액에 달하는 패키지를 보상으로 제공한다.
추후 디렉터스코멘터리 영상 시리즈를 통해 '세계관', '경제', '경쟁' 시스템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해 게임성과 차별점을 이용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2016년 출시 당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구현이 어렵다고 여겨졌던 압도적인 스케일의 오픈월드와 대규모 공성전, 성장과 경쟁의 본질적인 재미 등을 완벽하게 구현하며 모바일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성공을 이뤄낸 개발진이 뱀피르를 통해 다시 MMORPG 시장에 도전하는 만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넷마블이 지난해 출시한 '레이븐2', 올해 초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를 통해 MMORPG 개발 및 서비스 능력을 선보였다는 점도 기대를 키운다.
뱀피르의 차별화 지점은 뱀파이어 컨셉이다. 대다수의 MMORPG가 정통 판타지, 혹은 SF 세계관 등을 차용하는 것과 달리, 뱀피르는 '피'와 '공포', '억눌린 욕망'이라는 감정 코드를 전면에 내세워 기존 MMORPG에서 보기 드문 '금기의 세계'를 언리얼엔진5로 구현된 고퀄리티 그래픽과 아트로 구현한다.
뱀피르의 등장으로 하반기 MMORPG 시장은 각축전이 전망된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를 비롯해 하이브IM의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카카오게임즈의 '크로노 오디세이' 등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동근 마니아타임즈 기자/edgebl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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