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한국인 타자 김혜성. 사진[Imagn Images=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201943310322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김혜성은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날 안타로 시즌 타율은 0.386에서 0.378(74타수 28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왼손 선발 투수 등판 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높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김혜성은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4타수 1안타), 19일 샌디에이고전(2타수 1안타)에 이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달성하지 못했다.
첫 번째 타석인 3회 2사 1루에서는 버거트의 시속 138㎞ 체인지업에 헛스윙해 삼진당했다. 김혜성의 시즌 16번째 삼진이었다.
7회 2사 2, 3루에서는 오른손 불펜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대결 끝에 시속 157㎞ 직구를 쳤으나 2루 근처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에게 걸려 땅볼 아웃됐다.
9회말 1사 2, 3루에서는 샌디에이고 마무리 로베르트 수아레스의 시속 159㎞ 빠른 공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안타는 아니었지만 3루 주자 맥스 먼시의 홈인으로 시즌 12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일본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⅓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패(6승)를 당했다.
9회초에는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나오는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다저스 오른손 불펜 잭 리틀의 투구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팔을 맞혔기 때문이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와 다저스 벤치에 불만을 표했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타티스 주니어가 스윙 동작 중 공에 맞았다고 강조하며 맞섰다. 로버츠 감독이 실트 감독을 밀치며 두 사령탑이 몸싸움을 벌였다.
상황 정리 후 심판진은 양 팀 감독 모두를 퇴장시켰다.

로버츠 감독은 18일 샌디에이고전에 이어 이틀 만에 또다시 몸에 맞는 공 문제로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9회말 2사 후에는 수아레스의 시속 161㎞ 빠른 공이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를 강타했다. 다저스 더그아웃이 달아올랐지만 오타니는 손을 들어 동료들을 자제시켰다.
마빈 허드슨 주심은 수아레스의 공에 의도가 있다고 판단해 수아레스를 퇴장 조치했다.
급히 마운드에 오른 마쓰이 유키는 9회말 2사 2, 3루에서 미겔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가 됐고, 돌턴 러싱 타석에서 공이 포수 마르틴 말도나도의 보호 장구 안으로 들어가 3루 주자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쓰이는 러싱을 삼진 처리하며 MLB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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