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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네오플 파업 압두고 입장 밝혀 "'성과 기반 보상'이 원칙"

2025-06-24 16:10:48

[이동근 마니아타임즈 기자]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넥슨이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앞서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는 성과급 축소에 반발하며 쟁의권을 확보했고, 26일부터 3일간 전면 파업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이후에는 조직별 순차 파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매출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개발 성과급(GI)이 예년보다 줄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전년도 영업이익 9824억 원의 4%에 해당하는 약 393억 원을 수익배분금(PS)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넥슨은 24일, '성과에 기반한 보상'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GI 제도의 구조와 이번 성과급 지급 내역을 설명했다.

넥슨에 따르면, GI는 신작 출시 후 2년간 프로젝트 이익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제도로, 국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동일하게 적용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경우 당초 중국 출시를 계획했으나, 외부 요인으로 인해 2022년 3월 국내에 먼저 출시했고, 이 기간 동안 프로젝트 이익의 30%를 GI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 회사는 향후 중국 출시가 가능해질 경우 GI를 추가로 지급하되, 해외 퍼블리싱 프로젝트의 지급률은 20%로 한다는 계획을 구성원들에게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2024년 5월 중국 출시가 이뤄졌고, 현재 해당 조건에 따라 1차 GI를 지급했으며, 2025년 6월까지 4회에 걸쳐 순차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해외 출시 지연에 따른 GI 추가 지급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만 적용된 사례이며, 이는 당시에도 업무를 지속한 구성원들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수익배분금(PS) 요구와 관련해 넥슨은, 네오플은 성과에 기반한 보상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PS처럼 일률적으로 배분하는 방식은 채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해 네오플은 전체 영업이익의 15%를 경영진을 제외한 구성원들의 성과급으로 배정했으며, GI 비대상 조직에는 별도의 인센티브 제도(KI)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임금단체교섭 과정에서 회사는 기존 체계 외에 1인당 최대 3300만 원의 '스팟 보너스'를 제안했고, 제시한 성과 목표는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으나,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넥슨은 일부 언론이 지적한 네오플과 넥슨코리아 간 연봉 격차에 대해서도 입장을 정리했다. 단순 평균 연봉 기준에서는 넥슨코리아가 소폭 높지만, 구성원의 평균 연차 차이를 감안하지 않은 수치이며, 동일 경력 기준으로는 두 회사의 평균 연봉이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근로 조건과 관련해서는, 네오플이 2019년 포괄임금제를 폐지했고, 선택적근로시간제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초과근로는 1분 단위로 계산해 법정 가산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노사 간 이견으로 인해 게임과 회사를 아껴 주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앞으로도 노조와 성실히 대화하고,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근 마니아타임즈 기자/edgebl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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