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지는 21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진행된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 1회초 우중간 담장을 넘나드는 솔로포를 작성했다.
이번 시즌 36번째 장외 타구를 뽑아낸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38개)를 2개 차로 추격하는 위치에 올라섰다.
23시즌 동안 메이저리그를 누빈 로드리게스는 커리어 통산 696홈런을 기록했으며, 이 중 351개를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쳐냈다.
흥미롭게도 저지가 생애 첫 메이저리그 홈런을 터뜨린 날은 로드리게스가 은퇴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저지는 "로드리게스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며 "그를 보며 성장했는데 같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영예"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키스에서 저지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이제 다섯 명뿐이다. 베이브 루스(659개),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 조 디마지오(361개), 요기 베라(358개)가 그 주인공들이다.
저지가 이번 시즌 중 베라(358개)와 디마지오(361개)를 차례로 넘어서며 양키스 프랜차이즈 역대 4위까지 도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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