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때 마다 로버츠 감독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가며 그의 적극적 활용을 미뤘다.
주전들의 부상이 잇따르자 로버츠 감독도 버티지 못했다. 김혜성에게 '멍석'을 깔아주기로 했다. 주전급 선발 출전 대우를 해준 것이다.
26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김혜성은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보스턴의 브라이언 베의 몸쪽 낮은 싱커를 헛치며 삼진당했다.
3-2로 앞선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은 체인지업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초 2사 3루에서는 바뀐 투수 크리스 머피를 상대로 또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5-2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을 당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4삼진 경기를 했다. 직전 경기까지 포함하면 6타석 연속 삼진이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겼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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