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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플레이의 미학' 오리올스, 희생플라이 5개로 압승...70년 만에 달성한 최다 기록

2025-07-30 14:06:59

희생플라이 2개, 멀린스 / 사진=연합뉴스
희생플라이 2개, 멀린스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개인 성과보다 팀 승리를 우선시하는 야구가 사라져간다는 평가 속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클래식한 팀플레이로 MLB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오리올스는 30일 홈구장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6-4 대승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4개의 홈런과 19개 안타를 쏟아낸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진짜 화제는 따로 있었다.

바로 한 경기 희생플라이 5개라는 놀라운 기록이었다. 1954년 희생플라이가 공식 통계로 인정된 이후 70년 만에 달성한 최다 기록이다.
오리올스의 희생플라이 퍼레이드는 1회부터 시작됐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일러 오닐과 세드릭 멀린스가 연속으로 외야 플라이를 날려 2점을 먼저 뽑았다. 3회에도 같은 상황이 연출됐고, 라몬 우리아스와 멀린스가 다시 한 번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대승이 확정된 8회에도 잭슨 홀리데이가 마지막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기록은 시애틀 매리너스(1988년, 2008년)와 콜로라도 로키스(2006년)가 보유했던 종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현재 MLB에서는 타자들이 홈런과 장타에만 집중해 상황 타격 능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오리올스는 이날 3루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풀스윙 대신 확실한 플라이볼로 점수를 만드는 야구 본연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리올스의 이번 경기는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를 우선하는 전통적인 야구 철학이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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