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르드레흐트는 31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배승균의 임대 영입을 공식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대 기간은 2025-26시즌이 끝나는 시점까지다.
구단 측은 "기술적 역량이 뛰어나고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 가능한 18세 미드필더를 영입했다"며 "우리 팀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4월 보인고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배승균은 3년간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5월 페예노르트 스카우팅 시스템을 통해 국내에서 먼저 눈에 띄었고, 같은 해 10월 네덜란드 현지에서 2주간 진행된 테스트 과정을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입단이 확정됐다.
이달 페예노르트 1군과 합류한 배승균은 프리시즌 기간 동안 최고팀 훈련에 정식으로 참여했다. 지난 5일 캄뷔르와의 연습경기에서는 비공식이지만 첫 경기 출전 기회도 얻었다. 하지만 1군 정착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2부 리그 임대를 통한 유럽 축구 적응 과정을 밟게 됐다.
배승균이 새롭게 소속될 도르드레흐트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인물은 디르크 카윗 감독이다. 카윗 감독은 2003년부터 2006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한 구단 레전드다. EPL 리버풀에서도 2006년부터 6시즌을 보내며 세계적 명성을 쌓았다. 네덜란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04경기에서 24골을 기록한 카윗 감독은 현역 은퇴 후인 2017년부터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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