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는 삼진이나 역투가 아닌, 또 다른 논란으로 점철됐다.
전 다저스 투수 바우어는 이미 MLB에서의 격동적인 퇴출과 194경기 출장 정지로 악명을 얻은 바 있다. 일본행은 그에게 ‘재기’의 기회였다. 그러나 최근 NPB 경기에서 벌어진 작은 제스처 하나가 그의 이미지를 다시 흔들어 놓았다.
그리고 두 이닝 뒤, 코조노는 다시 타석에 들어서 바우어를 상대로 3루타를 때리며 감정을 폭발시켰다. 이어 마운드로 돌아오는 바우어에게 큰 소리로 외침을 보내는 장면은, 온라인을 통해 야구 팬에게 퍼졌다. 마치 '즉각적 정의'처럼 보이는 순간이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경기 내 에피소드에 그치지 않는다. 바우어는 MLB에서의 과거 논란과 이미지 문제로 이미 불신을 안고 일본으로 갔다. NPB 진출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지만, 이런 장면들은 그가 과연 진정으로 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다시금 부각시킨다.
야구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 스포츠다. 특히 일본 야구에서는 존중과 예의가 경기의 한 축을 이루며, 선수의 작은 행동 하나도 평가의 기준이 된다. 바우어의 이번 행동은 그가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
재능과 실력만으로는 부족하다. 프로 선수라면 태도와 매너까지 관리해야 한다. 바우어가 일본에서 진정한 재기를 꿈꾼다면, 이제는 투구뿐 아니라 행동과 태도에서도 변화를 보여야 할 때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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